경남 함양 산불 주불이 진화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는 모습. /사진=뉴시스
소방 당국이 경남 함양 산불 발생 3일 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함양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불 진화를 발표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34㏊(축구장 328개)다. 화선 길이 8.05㎞의 불은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비닐하우스 1동이 파손됐다. 휴천면 주민 134명은 유림면 어울림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0대를 투입했으며 장비 127대, 인력 847명이 동원됐다.

산불은 지난 21일 저녁 9시14분쯤 발생했다. 이후 22일 오전 4시 '대응 1단계', 22일 밤 10시30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밤 11시쯤 국가 동원령을 발령했으며 다음 날 오전 11시15분 국가 동원령 2차를 추가 발령했다.

산불은 휴천면 문정리 백연마을 근처까지 번졌다. 이에 당국은 마을 방어를 위해 불이 접근하는 마을 도로에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주불은 잡혔으나 오는 24일 비가 오기 전까지 완전 진화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암석지와 낙엽층 등 지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바위 아래는 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불씨가 천천히 타들어 간다"며 "다른 지역의 한 산불에서는 20일까지 불씨가 살아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양 산불 현장에는 오는 24일 오전부터 25일 오전까지 10~40㎜ 비 또는 3~10㎝의 눈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