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자동차그 창업회장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中
━
정주영 창업회장, 대담한 비전·불굴의 의지·사람 위한 혁신 지속━
'현대(現代)'라는 사명에는 1940년대 한국이 가난했던 시절, 현대화를 지향해 모든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정주영 창업회장은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인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건설사인 '현대토건사'를 설립했다. 1950년 두 회사를 합병해 '현대건설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전쟁 이후 다리, 댐, 발전소, 도로 등을 건설하며 국토 재건과 경제 부흥을 위해 힘을 쏟았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항상 눈앞의 이익보다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이 독자 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원과 기술이 부족한 국가에서 기업이 더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 자립과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전후 낙동강 고령교, 한강 인도교, 인천 제1도크 등 복구공사, 비료공장, 화력발전소, 댐 건설 등 국가 재건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미국·일본 등 선진업체의 단순 하도급이 아니라 자체 기술력 확보에 매진했다.
또한 1960년대 당시 정부 발주공사에 의존하고 있던 국내 건설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 한국 역사상 최초 해외 공사인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이 자동차기업을 설립하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국토에 길을 만들고 그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생산해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생필품도 부족하던 시절 사람과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앞서 꿰뚫어본 것이다.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한 후 정주영 창업회장은 해외 메이커의 단순 생산기지라는 쉬운 길을 거절하고 자동차산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국산화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한국 최초 대량 양산형 고유모델 포니 개발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출 시장 개척, 제품 라인업 확대, 파워트레인 독자 기술 확보, 부품 밸류 체인 국산화 등을 통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길을 만들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주영 창업회장은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한 수많은 일자리와 성장의 기회를 창출해냈다.
━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전정신'━
전 세계의 유수 건설회사들이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항만 공사 수주에 도전했을 때도 성공을 낙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기술, 자본, 해외건설 경험 등 세계적 건설사들에 비해 열세였고 입찰 보증금조차 없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면밀한 조사와 검토, 가능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조선소 건설도 '난관'의 연속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차관을 거절당하고 사기를 당할 뻔도 한 정주영 창업회장은 더욱 치열하게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한 실행 끝에 능력 있는 차관 주선인을 만나고 영국의 A&P 애플도어사 및 스코트 리스고우 조선사와 기술 협조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자신의 조선업에 대한 거대한 비전으로 영국 은행 및 신용보증기관, 선주를 설득시켜 조선소 건립을 성사시켰다.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와 울산 미포만 백사장 사진은 정주영 창업회장의 비전과 한국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집요함과 간절함으로 88 서울올림픽 유치 '성공'━
정주영 창업회장은 매일 전략회의를 진행하며 각국 IOC 위원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관계자들 및 교민들, 현대 임직원들과 발에 땀이 나도록 실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IOC 위원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꽃바구니를 수급하기 위해 꽃밭 전체를 사는 결정도 내렸다. 이같은 도전적 실행으로 서울은 52대 27로 일본 나고야를 제치고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반전 드라마를 현실로 옮겨 썼다.
긍정적 사고와 과감한 실천,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큰 기틀을 세운 건설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기업가 정신의 표본, 민족과 이웃을 내 몸처럼 아꼈던 진정한 인본주의자, 평생 근면·검소·친애의 삶을 살았던 부유한 노동자인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은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모든 '현대' 이름을 단 기업들에 새겨져 인류, 사회를 위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