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2026 신제품 론칭쇼'에서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보안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기술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 없인 브랜드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과 관련된 시장 요구를 반영해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열고 제품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공개했다"며 "제품 신뢰성에 관한 질문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문에 답변하고 필요한 의견을 반영하는 등 소통을 확대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로보락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로봇 청소기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보안 능력은 시장 내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됐다. 로봇청소기는 장애물 회피·경로 최적화 등을 위해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하고 실내 데이터를 수집·전송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 제어까지 가능해지며 해킹 시 카메라 강제 활성화, 사진 조회·탈취, 원격 조작 등의 문제 발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종을 대상으로 보안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해킹 시도가 있었거나 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 제품에선 제3자가 카메라 기능을 강제 활성화할 수 있는 보안 허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로보락은 제품 전반에 '온디바이스' 방식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주행 판단과 장애물 인식 등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연산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고 관련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되거나 제3자와 공유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에 신제품 'S10 맥스V 울트라'를 포함한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안전 과학 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급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며 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날 로보락의 올해 목표 및 전략 발표를 맡았던 장유정 로보락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공개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한국 법령에 준거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며 "로보락에게 신뢰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며 기술의 출발점이기에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S10 맥스V 울트라'는 전작 대비 물걸레 시스템, 흡입력, 섀시 리프트 기능 및 도크 기능 등 전반적인 기능들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로보락은 내달부터 주요 로봇 청소기를 대상으로 출장 AS를 시작하고 센터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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