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봅철 산불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전임 청장이 사퇴한지 일주일 만에 신임 청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밀양 산불 주불 진화 완료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산림청장으로 박은식 현 산림청 차장을 임명했다. 전임 김인호 청장이 음주운전으로 면직된 지 일주일만이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청장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과 국제산림협력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산림 정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박 청장은 지자체와 임업 종사자,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철저한 산불 예방 대책과 신속한 산불 진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림청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그는 "산림청장 인사를 먼저 실시한 건 국민 안전과 밀접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신임 청장이 봄철 산불에 대비해 체계적인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전 청장은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 지난 21일 직권 면직됐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사거리에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SUV와 버스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김 전 청장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박 신임 청장은 1970년생으로 광주 숭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산림자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