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부양을 위한 액면합병에 나선다. 사진은 한솔홈데코 CI. /사진=한솔홈데코 제공
한솔그룹 건자재 업체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한솔홈데코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부양에 나선다.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에 대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홈데코는 오는 19일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병합에 따른 1주의 금액 변경 건, 김경록 한솔홈데코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건 등 안결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한솔홈데코는 액면가 1000원 5주를 액면가 5000원 1주로 병합하는 액면병합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한솔홈데코 주가는 564원, 시가총액은 489억원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증시 내 부실 종목을 솎아내기 위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특히 주가 1000원 미만 종목(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해 오는 7월부터 도입할 것을 예고했다. 신설규제가 도입될 경우 30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다만 한솔홈데코는 이번 액면합병에 대해 "중장기적인 주주환원과 주식가치 재평가를 위한 조치"라며 "단순 주가부양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로드맵을 상세하게 설명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으로는 ▲배당을 통한 투자 수익제공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검토 ▲IR 강화 및 투명한 소통 실행 등을 내걸었다.

김 대표의 연임도 이번 주주총회 핵심 안건이다. 사업부문장 출신인 김 대표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사내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김 대표 부임 후 한솔홈데코 실적은 ▲2020년 매출 2532억원, 영업이익 27억원 ▲2021년 매출 2632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매출 2834억원, 영업이익 27억원 ▲2022년 매출 2966억원, 영업이익 36억원 ▲2024년 매출 3273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건설경기 악화로 전년 대비 각각 14.5%, 75.1% 줄어든 매출 279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의 연임 여부는 소액주주들의 손에 달려있다. 한솔홈데코 지분율 중 한솔홀딩스 등이 가진 지분은 23.66%에 불과하다. 반면 소액주주 지분율은 76.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