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펩트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6% 오른 3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릴리의 국내 투자 소식이 알려진 지난 9일 종가(28만5000원)와 비교해 6.84% 급등한 수치다.
앞서 릴리는 지난 9일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5억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이릴리와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펩트론으로서는 이번 투자 확대가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주식 매수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펩트론 지분 5.1%(118만8225주)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매수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8.47%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투자다.
펩트론은 2024년 10월부터 릴리와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 후 자체 개발 약물 플랫폼 스마트데표를 공동연구 중이다. 스마트데포는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조절해 1회 투여만으로도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약효를 지속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비만치료제의 투약 횟수를 줄이고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만 펩트론과 릴리의 공동연구가 기술이전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릴리는 펩트론과 기술평가 계약이 종료되는 지난해 12월 기술이전 대신 기술평가 계약 연장을 택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까지로 약 7개월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기술이전 관련 질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추후 확정된 사항은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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