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라크의 한 병사가 수도 바그다드 외곽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라마디의 난민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전쟁이 2주 넘게 진행 중인 가운데 14일(현지시각) 오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했다고 외신이 밝혔다.
AP통신이 확보한 영상에는 미사일 폭발 후 대사관 단지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공격이 이란의 소행인지, 이란을 지지하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바그다드에 있는 미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시설 중 하나다. 이란과 연계된 무장 단체들은 로켓·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계속 해왔다.


이번 공격에 앞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10일에도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군수 거점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과 대리 세력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공격은 중동 전역의 미 외교 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 쿠웨이트 주재 미 대사관 건물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사관 등이 잇따라 피격됐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중동 국가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을 대거 철수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