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조폭 연루설'을 보도했던 한 지상파 방송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경사노위 제1기 출범을 맞이하여 대통령과 함께하는 노동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조폭연루설'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PD를 향해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할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 지 궁금하다"며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조폭으로까지 몰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중의 하나로 보인다"며 "담당PD는 여전히 나를 조폭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 국민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바닥을 샅샅히 훓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티끌만한 건덕지라도 있었으면 후속보도를 안 했을 리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명 조폭 연루설'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장영하 변호사 등이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제보를 통해 '성남국제마피아파 측이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사업 특혜를 받는 조건으로 금품 등 2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그러나 대법원은 장 변호사가 당시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3월 12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청와대는 19일, 해당 연루설이 대법원을 통해 허위사실로 드러난 만큼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추후 보도를 해달라고 각 언론사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