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상황을 점검 중인 SK텔레콤 직원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으로 광장 주변 모바일 트래픽이 평소보다 2배 급증했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AI 네트워크 역량으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어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BTS 컴백 무대가 진행된 서울 광화문광장과 주변 지역 통신 3사 모바일 트래픽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공연 전후 3시간(오후 7시~10시) 동안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서울광장 일대에서 직전 주말 같은 시간대(5.87TB)보다 약 두배 늘어난 12.15테라바이트(TB)의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데이터 사용량을 환산하면 사진 약 243만장을 전송하거나 풀HD 영상 스트리밍 4860시간 분량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트래픽 상황이 유사했다. KT는 광화문 일대 무선 및 OTT 트래픽이 두 배 이상, LG유플러스 역시 공연 시작 시점 기준 접속 단말 수가 직전 주말 대비 두 배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망 운영 시스템 'A-One'을 통해 5분 단위, 50m 단위로 트래픽을 실시간 분석하고 과부하 위험 시 트래픽 분산과 자원 재배치를 진행했다.

KT는 실시간 트래픽 제어 솔루션 'W-SDN'을 통해 네트워크 부하를 분산했는데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도 새롭게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트래픽을 자동으로 조정했다.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기지국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파라미터)을 자동 조정해 트래픽을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했다.


통신업계는 이번 BTS 광화문 컴백 무대를 통해 통신 3사의 AI 네트워크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했다고 본다. 단순 증설을 넘어 실시간 트래픽 예측과 자동 제어 역량이 통신 품질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BTS는 지난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했다. 현장은 전 세계에서 약 10만4000명(하이브 추산)의 관람객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