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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시대 개막…'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쇼크에 국내 증시가 뒤로 밀렸지만 휴전 협상 진전에 따른 종전 기대감에 다시 반등을 정조준했다. 정부가 제시한 시기에 따라 세제혜택 규모가 순차적으로 감소하는 만큼 '서학개미'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정부는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 유도를 위해 RIA(국내시장복귀계좌)를 도입했고 3월23일부터 각 증권사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서학개미를 겨냥한 'RIA'는 2025년 12월23일이 기준이다. 이날까지 사서 보유했던 해외 주식을 팔고 해당 계좌로 자금을 옮긴 뒤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최대 100%까지 양도소득세가 차등 감면된다.
정부는 최대 5000만원의 매도 금액을 한도로 양도소득세를 깎아주기로 했고 복귀시기에 따라 세금 감면율은 차등 적용된다. 5월까지 국내 증시에 복귀하면 100%,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의 세금이 감면된다.
엔비디아·애플·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투자해 재미를 봤던 서학개미에게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의 세제혜택이 주는 매력도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다만 움츠렸던 국내 증시가 다시 크게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이른바 "국장 복귀는 지능 순"도 다시금 회자하는 분위기다.
중동쇼크로 움츠렸던 국내 증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전과 종전 기대감에 다시 반등 조짐이다.
글로벌 반도체시장 호항을 타고 올 1분기(1~3월) 사상 최대 잠정 영업이익(57조2000억원)을 달성한 삼성전자도 코스피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다시 주가 100만원을 넘긴 SK하이닉스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닥도 튼튼한 미래 기업을 다양하게 육성하겠다는 정부 주도의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으며 동반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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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움직이는 서학개미…국내 복귀 시동━
반면 챗 GPT와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몰고 온 AI(인공지능) 열풍에 최근 들어 일부 거품론이 제기되는 등 해외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뒤 국내 증시의 미래를 살피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해외주식 양도세는 수익금이 연 25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0%(지방세 2% 별도)의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일부 서학개미들은 정부가 국내 시장 복귀를 유도하며 제시한 세제혜택을 역대급 절세 기회로 인식하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한몫한다.
정부의 강한 의지 속 3월23일부터 RIA의 닻이 올랐고 서학개미도 슬슬 반응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525억달러(약 225조6000억원)로 같은 달 20일 1500억달러(약 222조원) 대로 내려온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가장 규모가 컸던 시기는 올 1월27일의 1730억달러(약 256조원)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서학개미가 보유한 해외주식을 돈으로 환산한 수치이다. 이 금액에는 미국 주식 뿐 아니라 전체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포함됐으며 모두 합치면 2104억달러(약 311조3000억원)이다. 올 1월28일 기록했던 최고 수치인 2374억달러(약 352조원)와 비교해도 40조원 넘게 줄었다.
RIA 가입은 초근 소강상태지만 출시 초반 누적 9만 계좌를 넘겼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총 23개 증권사가 출시한 RIA 누적 잔액은 4826억원이며 이는 해외주식·국내투자자산·예탁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3월23일 첫 출시 이후 이달 2일까지 일별 가입계좌수는 ▲3월23일 1만7965좌 ▲24일 1만4270좌 ▲25일 1만4096좌 ▲27일 8203좌 ▲30일 8214좌 ▲31일 3983좌 ▲4월1일 4398좌 ▲2일 4490좌로 총 9만1923좌다. 가입 계좌 수는 증권사별 1인 1계좌, 증권사 중복가입이 가능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RIA 도입과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등 해외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고 정부의 국내 주식시장 부양 정책은 거래대금 및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환율 변동성 완화와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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