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전력화 분야의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인 히타치 에너지와 유럽 지역의 전력망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물산-히타치 에너지 업무협약식 사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전력화 분야의 글로벌 기술기업 히타치 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유럽 전력망 시장을 공략한다.
1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유럽 전력망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안드레아스 쉬렌베크 히타치 에너지 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2024년 10월 글로벌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HVAC(High Voltage Alternating Current∙초고압교류송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했다.

글로벌 전력 기술 기업인 히타치 에너지가 70년 이상 선도해온 HVDC 기술은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한 차세대 직류 송전 기술이다. 해저 케이블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핵심 역할을 한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교류 송전 기술이다. 두 기술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전력망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 내 전력망 사업에 대한 공동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체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두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기업 ADNOC의 해상 설비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 전력 프로젝트와 호주의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공동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 이병수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클라스 페르손 히타치 에너지 전력 솔루션 사업부 CEO는 "이번 협력 확대는 전력망 현대와와 안정성 강화를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 통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보다 촘촘하게 연결되고 에너지 안보가 강화된 유럽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