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폐가전 플라스틱을 완성차 내장용 소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장영실상을 받았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들이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서연이화·현대자동차 연구진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재활용 고기능 플라스틱(ABS) 소재로 '2026년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영실상은 학계 및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산업 기술상 중 하나다. 금호석유화학은 TV, 냉장고 등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를 완성차 내장용 소재로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상을 받았다.

기존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 등으로 인해 자동차처럼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산업에선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열 스티렌 아크릴로니트릴 수지(SAN) 기반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해 내열 ABS를 개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50종이 넘는 재활용 소재를 평가하고 공급업체와 협력해 품질을 개선하며 데이터를 분석했고 최적의 소재 조합을 찾아냈다.


이렇게 개발된 내열 ABS는 ▲재활용 원료 20% 이상 적용 ▲탄소배출량 약 16% 저감 ▲냄새(VOC)·내열성·충격 강도·외관 품질 등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해 실제 자동차 부품 양산까지 이어졌다. 이번 결과는 재활용 소재가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상용화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재활용 소재를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