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원유 수출량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항에 정박한 유조선의 모습.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공급 대체품이 된 미국산 원유가 사상 최고치 수출량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2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증가한 수치다. 휘발유, 연료유를 포함한 정제유 제품도 약 750만 배럴 수출했다.

원유 수출이 급증하고 원유 수입은 줄어들자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기준 전략비축유(SRPR)를 제외한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1만3000 배럴 감소한 4억638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재고 증가를 예상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라고 전했다.


오닉스 캐피털 그룹 자회사 더 오피셜스 에드워드 헤이든-브리펫은 "아시아, 유럽은 중동산을 대체할 만한 것을 찾고 있어 미국산 원유가 당연히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걸프만에서 선적될 유조선이 많이 예약돼 있어 수출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01% 오른 배럴당 91.29달러(약 13만45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