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앤드루스 합동기지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오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이틀 내 합의"를 자신하고 이란도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발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밝혀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오는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국 회담 일정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미국 협상팀이 회담 참석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


이란 당국자들도 CNN 방송에 협상단이 19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며 20일에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날 언론을 통해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이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다.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선언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 중단과 이란의 핵 포기와 관련해 입장 차이다. 앞서 1차 협상에선 우라늄 농축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가 결렬됐다. 미 언론은 미국이 기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20년간 농축 중단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이 5년을 역제안하면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농축 우라늄 반출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매우 강력하게 합의했다"며 "우리가 B-2 폭격기(벙커버스터)로 공격(작년 6월 공격을 의미)한 후 지하 깊숙이에 묻혀 있는 핵 찌꺼기(nuclear dust)를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에 대해 '핵 찌꺼기'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이에 대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