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올해 말부터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 /사진=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23일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부터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지 23년 만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환율 등 전반적인 사업 환경을 고려해 향후 방향성을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중장기 경쟁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경영 자원을 핵심 영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이용해주신 고객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동차 사업 종료 이후에도 차량 유지·정비와 부품 공급, 보증 서비스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혼다코리아는 기존 딜러사들과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판매 사업 종료 이후 고객 서비스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고객이 안심하고 혼다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안내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모터사이클 사업은 혼다코리아의 핵심 사업으로 강화한다. 혼다코리아는 현재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고객 수요에 맞게 도입하고 서비스와 고객 체험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혼다코리아는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04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전개해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을 최초로 달성했으며 올해 3월까지 누적 약 10만860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혼다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1951대로 전년 대비 약 2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