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마무리 한 후에 핵 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 기자회견을 지켜본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마무리한 후에 핵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은 해당 제안에 대해 핵 포기 선언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은 "이란이 미국에 전달한 새로운 제안에는 해협을 재개방하고 전쟁을 종료하는 대신 핵 협상은 다음 단계로 미루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 협상 실무 책임자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지난 25~26일 미국과의 회담이 개최됐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두 차례 방문해 이같은 제안을 전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 측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법적 통제권 인정, 전쟁 피해 배상, (미국·이스라엘) 추가 공격 방지 보장, 이란 해상 봉쇄 해제 4개 조항 등을 종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가안보 참모들과 만나 이란의 새로운 제안을 논의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최근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7일) 아침 국가안보팀과 만났다"며 "그 제안은 논의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수용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나 국가안보팀보다 앞서 말하지는 않겠다"며 "이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이란 측에도 매우 명확하게 전달됐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오늘(27일) 아침에 논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