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시가 일본 측 압박으로 인해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불허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746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앞서 정의기억연대 관계자가 6년 여 만에 바리케이드가 철거된 평화의 소녀상을 닦는 모습. /사진=뉴스1
뉴질랜드 오클랜드시가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불허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지구위원회는 평화의 소녀상 시유지 설치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 시민단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그동안 오클랜드 타카푸나 배리스 포인트 리저브에 있는 한국정원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오사와 마코토 뉴질랜드 주재 일본대사는 "뉴질랜드의 훌륭한 다민족·다문화 사회 내부, 평화롭게 공존하는 일본과 한국 커뮤니티 사이에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주뉴질랜드 일본대사관이 소녀상 설치에 대해 "일본과 한국 공동체 사이 갈등을 유발하고 뉴질랜드와 일본 관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 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시 지역위는 지난해 한국 단체 소녀상 설치 요청을 승인했다가 일본 측 우려 제기로 같은해 9월 승인을 보류했다. 지난 1월 소녀상 설치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반대 의견이 57%에 달했다. 응답자 중 일본계 36%, 한국계 커뮤니티 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