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미국 벨 텍스트론과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벨 텍스트론과 손잡고 한국군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개발 협력에 나섰다.
KAI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과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전략사업부 수석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벨 텍스트론이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MV-75'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해당 기종은 미 육군 차세대 장거리 공중강습기(FLRAA) 사업에 선정된 플랫폼으로, 최근 '샤이엔 II'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받으며 차세대 항공전력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틸트로터 기술을 활용해 속도와 항속거리, 기동성을 대폭 개선한 HSMUH 솔루션을 공동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을 적용해 무기체계의 신속한 개량과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향후 사업 구체화 단계에서는 산업협력 확대를 통해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K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축적된 체계개발 역량에 벨 텍스트론의 틸트로터 기술을 결합,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고속 기동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