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동행미디어 시대의 질의에 코스피가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현시점 코스피의 연간 밴드 상단은 7200선인데 이는 지속 가능한 12개월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14%에 적정 PBR(주가순자산비율) 2배를 적용한 수치"라면서 "그럼에도 ROE가 지속 상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번 7000선 돌파 후 추가적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2026년 코스피는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생각보다 강력한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고점 돌파가 개인 자금을 추가로 끌어올 수 있다는 것.
그는 "과거 경기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20% 내외의 조정이 왔던 사례를 보면 전고점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돌파 후에는 강력한 랠리가 반복됐다"며 "특히 과거 개인 자금은 4000선과 5000선, 6000선을 돌파할 때 급격히 유입됐음을 생각해보면 이번 전고점 돌파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증시 체력은 강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7.6배에 불과하다"며 "경기민감주 비중이 큰 한국 증시에서 PER이 크게 중요치 않다지만 그래도 7.6배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코스피 시장의 실적 개선도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자금을 추가로 끌어올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김 본부장은 "코스피는 202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2027년 영업이익 1000조원 상회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외인과 개인 자금 이동을 자극하는 요소로, 이 때문에 KB증권이 2026년 예측한 코스피 목표 지수 7500은 이미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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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이어 AI 밸류체인과 금융도 힘 보탤 것…변수는 유가와 연준 행보"━
윤석모 센터장은 "한국 증시에서 이익 모멘텀이 반도체 중심으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나 글로벌 전반을 볼 때 자본재와 소재, IT 하드웨어의 이익도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면서 "한국 증시도 자본재 비중이 작지 않은 편이고 내수 개선으로 인해 금융과 소비재 업종의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코스피 8000까지의 주도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금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국면에 해당하므로 AI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전과 로봇이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여기에 산업재와 금융 업종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AI 투자가 이란 사태에도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다"며 "여기에 에이전트 AI가 생각보다 빠르게 등장했고 엔비디아의 후속 칩과 온디바이스 AI 출시도 AI 사이클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때문에 반도체와 함께 전력기기와 원전, 로봇 등 피지컬 AI 및 AI 반도체 종목과 함께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주도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향후 변수로는 유가와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을 꼽았다. 윤석모 센터장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5월에도 4월처럼 급등세가 유지될 경우 이후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결국 유가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연준의 향후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중립적인 스탠스를 보였다"면서 "연준은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고용 시장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3~4월 고용 동향을 보면 고용 시장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연준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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