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이 현대백화점의 본업 및 면세점 성장이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고 봤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IBK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본업 및 면세점 성장이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6일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10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7일 IBK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악화로 인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 기준 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9501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도 12.2% 감소한 988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호조를 보였지만 자회사 지누스는 부진했다. 남성현 IBK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1358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고마진 상품의 판매 호조와 명품군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면세점도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그는 "면세점의 경우 방한 외국인 수요 증가로 공항점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할인율 축소로 영업이익도 34억원 흑자로 전환됐다"면서 "동대문점 폐점 이후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는 명품과 패션 등을 중심으로 하는 DF2가 오픈하며 이익 성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반면 지누스의 실적 부진은 뼈아프다. 남 연구원은 가격 인상이 주원인이라 봤다. "2025년 일회성 기저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수요를 감소시키며 실적 부진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영업손실액은 3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영업손익이 576억원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 주목할 모멘텀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본업 및 면세점의 성장과 지누스의 실적 개선, 글로벌 매출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지누스의 효율화 작업 마무리에 따른 실적 개선에 더해 백화점과 인천공항 면세점 확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기에 더현대 글로벌의 성장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 현대백화점은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를 일본에 개장했으며 오는 7월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남 연구원은 "기존 테스트 매장 성공을 기반으로 약 200평 규모의 더현대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점포 오픈을 통해 국내 시장 한계를 넘어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향후 추가 출점을 통해 관련 영역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