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8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성남의 생태·환경 인프라 확충을 위한 3대 핵심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번 제안은 성남 내부의 환경 인프라 격차를 중앙정부 지원으로 해소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분당·판교 등 계획도시와 달리 수정·중원구 원도심은 노후 하수관로와 합류식 배수 체계로 인해 악취, 침수, 탄천 수질오염 우려가 반복돼 왔다.
이에 성남시는 수정·중원지역 합류식 하수관로 391㎞를 분류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관련 계획이 환경부 승인을 받으면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 후보가 이날 김 장관에게 수정·중원구 시가지 전역의 하수도를 오수와 빗물이 분리되는 완전 분류식 체계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것도 이 같은 원도심 기반시설 정비를 조기에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반복돼 온 악취 문제와 집중호우 시 탄천 수질오염, 저지대 침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 4300억원 규모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환경부 국고보조 대상 사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창곡천의 관리 체계 개선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시민 이용이 많은 창곡천이 현재 소하천으로 분류돼 있어 편의시설 확충과 체계적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접한 서울시 장지천처럼 창곡천을 지방하천으로 승격해 관리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 보행축 정비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요청했다. 김 후보는 단절된 하천 보행길을 연결해 도시 전역을 잇는 '탄천 50㎞ 수변 둘레길'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질이 크게 개선된 탄천을 단순 산책로가 아니라 수질 정화, 습지 확장, 보행 네트워크, 지역상권 활성화를 함께 담는 국가 지원형 '블루-그린 코리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수정·중원구의 오랜 숙원인 우·오수 분리사업을 통해 '악취 없는 성남'을 완성하고, 탄천과 창곡천을 최고 수준의 수변 생태·관광 인프라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 오늘 제안한 정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