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0일 조간신문 1·2면에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5월9일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1돌(주년)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다"며 "조선인민군(북한군) 육해공군 혼성종대가 모스크바 승리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군인들의 열병종대들과 함께 쿠르스크를 해방하기 위한 전투들에서 불멸의 위훈을 떨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군) 군인들의 종대가 붉은광장을 행진했다"고 전했다.
이날 열병식 행사에선 북한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앞에서 행진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북한군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바라보며 경례했다.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이후 북한군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전승절 참석은 81년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김영복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대표단 5명이 열병식에 참석하긴 했지만 군부대가 열병식에 직접 참가하진 않았다.
이날 열병식 참석은 북러 양국이 혈맹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24년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이후 군사·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며 '혈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북한은 러시아에 약 1만4000명의 북한군을 러시아로 보냈고, 이후에도 러시아 지역 재건과 지뢰 제거 등을 위해 공병 등을 추가 파병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