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첫째날인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필두로 롯데백화점을 방문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르노 회장은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를 이끄는 인물로 그룹에는 루이비통, 디올, 펜디, 셀린느, 불가리, 티파니, 로로피아나 등이 속해 있다. 루이비통은 아시아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핵심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현장에는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와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도 동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을 한국 럭셔리 시장에서 루이비통이 어느 채널을 핵심 접점으로 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국내 루이비통 유통 구조는 백화점 중심이다. 루이비통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개가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전체의 80%가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유통업 보고서에서 "로드숍 플래그십 중심인 타 국가와는 달리 우리나라 럭셔리 부티크는 백화점 내 숍인숍 구조가 많다"며 "규모 역시 평균 6만6000~9만9000㎡(약 2만~3만평)의 대형 매장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 본점의 루이비통 매장(LV 더 플레이스 서울, 신세계 더 리저브)은 국내 거점 가운데 상징성이 큰 공간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곳은 카페, 레스토랑, 전시 공간 등이 결합된 복합 매장이다. 강남점 역시 내국인 중심의 고급 소비 수요가 집중되는 점포다. 국내 루이비통 유통망이 백화점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소비자 선택지도 주요 백화점으로 모이는 구조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본점 리뉴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신세계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최우선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본점은 리테일 공간을 넘어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 서울의 꼭 가봐야 할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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