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과 약 2700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을 맺었다.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원격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급조폭발물(IED)도 탐지 및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군에 국산 국방 로봇이 전력화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로봇에 기본 탑재된 집게 조작팔과 감시장비는 360도 모든 방향에서 위험물을 다룰 수 있고 작전상황에 따라 X-레이 투시기, 지뢰 탐지기, 산탄총 등도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은 기존 모델대비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물자운반, 환자후송은 물론 탑재 장비에 따라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도 가능하다. 중량은 1.8톤 정도로 최대 550㎏의 물자를 적재할 수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기 충전식이며 1회 충전에 100㎞ 이상 주행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포장도로 43㎞/h, 비포장도로 34㎞/h 수준"이라며 "기관총과 소총을 무장 운용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도 탑재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아리온-스멧은 2024년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 (FCT)에도 참여해 미국 육군과 해병대가 하와이에서 실시한 현장 테스트를 통과했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동맹국 방산기업의 우수기술을 평가해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종계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미군의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국내외 평가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평가기준에 대한 공정성 시비 등으로 지연되던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이 재개돼 올 상반기(1~6월) 중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한국육군 미래전력 개념인 아미타이거 4.0의 핵심전력으로 사업예산은 약 500억원 규모이다.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업을 확보할 경우 향후 조 단위로 예상되는 후속사업에서도 유리할 수 있어 현대로템의 HR-셰르파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가총액 11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일 전 거래일 보다 8000원(0.61%) 오른 1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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