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슬로우뉴스에 따르면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회장은 지난 2월2일 열린 연맹 온라인 회의 당시 연맹 측 실수로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이 올해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이사 A씨를 질책했다. 기타노 회장은 이 과정에서 "(결과 분석은) 바보라도 '촌'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어에서 '촌'은 한국인을 뜻하는 비속어다.
여러 연맹 관계자들은 기타노 회장이 과거에도 한국에 대한 차별적인 언행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국제 규격 슬라이딩 경기장이 마련된 후 연맹 내에서 한국팀과의 연계 강화가 언급되자 기타노 회장이 "한국은 믿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한국팀과 마찰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기타노 회장이 개인적 편견에서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기타노 회장은 2012년 연맹 회장에 취임한 뒤 내규상 임기 상한(12년)을 넘겨 14년째 회장직을 수행 중이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 일본 기타노건설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기타노 회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자 12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해당 표현을 사용한 것은 공익 경기단체를 맡은 사람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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