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는 지난 8일 신곡 '사우스사이드 프리스타일'(SOUTHSIDE FREESTYLE)을 발표했다. 이달 말 발표하는 정규 3집 'POP IS CRYIN'의 선공개곡이다. 팬들은 신곡에서 그의 정치 성향을 담은 요소들을 찾아냈다. 곡의 도입부에는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라는 목소리가 삽입됐다.
이는 1942년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그해 6월13일 미국의 소리(VOA) 단파방송을 통해 고국에 전한 연설의 한 구절이다.
또 "나 선했다면 꿇었겠지 / 낫과 망치 앞에"라는 가사에 담긴 '낫과 망치'는 공산주의와 공산당, 공산 국가의 상징이다. 이를 근거로 팬들은 보수 성향인 비와이가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음녀는 선동 할라해 사랑 멸종 / 내 목소리엔 성공 미녀 목소리엔 멸-(삐처리)"라는 가사가 등장했다. 이는 '멸공'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삐 처리로 삽입하는 등 특정 이념을 암시하는 장치로 해석됐다.
비와이를 둘러싼 정치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엠넷 '쇼미더머니12' 피처링 참여 당시 가사 일부가 특정 기관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제기되며 음모론 지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젠더 이슈나 성교육 등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오며 종교적·보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점도 이번 논란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첫 디지털 싱글로 데뷔한 비와이는 2016년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5'에서 우승하며 힙합 신의 '대세'로 떠올랐다. 그는 거친 표현이 난무하는 힙합계에 종교적 성찰을 담은 가사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최근 수년 사이 자신의 종교적 보수 성향은 물론 특정 정치적 성향까지 가감없이 가사에 드러내기 시작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