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달 말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과 총수익스와프(TRS) 지분을 포함한 70.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여 만이다.
두산은 특히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개인 지분 29.4%까지 확보해 SK실트론 지분 100% 인수를 연내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규모를 5조원 중반대로 추산하고 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전문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위다. 인수를 끝내면 두산그룹은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전공정 소재부터 패키징·테스트까지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 실적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확산에 따른 선단 로직 반도체 및 메모리 수요의 동반 회복으로 선단 공정용 12인치 웨이퍼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정원 회장의 반도체 사업 확장 의지가 두산그룹 체질전환의 강력한 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16년 초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개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에는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했다. 박 회장은 "반도체는 두산의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 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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