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서부 영공을 폐쇄했다. 사진은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 /로이터=뉴스1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란이 서부 지역 영공을 폐쇄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23일 뉴스1·뉴시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청은 이날 항공고시(NOTAM)를 통해 자국 서부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항공 운항사가 이란 영공을 통과하거나 이란행 항공편을 운항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인사들이 주말 일정을 변경하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후 시행됐다.


도널드 트럼프는 "중요한 시기 백악관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들의 결혼식을 비롯해 기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정보 당국 인사들도 이란 타격 가능성을 대비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계획을 취소했다고 한다.

미국은 중동에 주둔 중인 일부 병력을 교대하고 해외 미군 기지 소집 명부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공습 재개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이란을 향해 최종 제안을 거부할 경우 군사 타격을 재개할 것이란 경고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공격할 경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에서 분쇄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