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율이 86%를 돌파하며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삼성그룹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기준 투표율은 86.16%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 5만7291명 중 4만9363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지난 22일 시작된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마감된다.

업계에서는 조합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반도체(DS) 부문이 투표 열기를 주도하며 합의안 통과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00조원을 달성할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성과급이 6억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보상 기대감이 투표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임단협은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같은 삼성 내 다른 처우'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성과 보상체계의 구조적 개편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반발 기류가 강해진 만큼, 사측이 타결 이후 부서 간 위화감과 허탈감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향후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