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MLCC와 반도체 기판의 호황이 회사 전체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KB증권이 제시한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33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4073억원이다.
현재 메모리 슈퍼사이클 속 삼성전기는 AI 메모리의 핵심 부품인 MLCC와 패키지 기판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MLCC 가격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이윤 개선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또한 FCBGA(고밀도 패키지 기판)도 북미 초대형 GPU 제조사의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되며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 관측했다.
MLCC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이 최근에야 시작됐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MLCC는 과거에 4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는 부문"이라며 "또 최근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발표한 실리콘 캐퍼시터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패키지 기판에서는 생산 효율화와 가격 상승 모두가 기대된다. 그는 "베트남 및 국내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FCBGA 생산능력이 100% 확대될 것"이라면서 "최근 가격 상승 흐름도 나타나고 있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향후 신제품의 확대와 매출 기여도 주목할 요소다. 이창민 연구원은 "2027년 하반기부터 유리 기판이 양산이 시작되며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판 내부에 MLCC와 실리콘 캐퍼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이 회사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봤다.
이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38% 상향했다. 목표 주가는 DCF(현금 흐름 할인법)으로 산출됐고 WACC(가중 평균 자본비용)에 따른 할인율은 11.13%를 적용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MLCC 호황기 본격 진입과 패키지 기판 성장 여력 확대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5년간 영업이익 연간 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의 61%에서 68%로 상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주가에 대한 향후 12개월 가정 선행 PER은 92.0배이며 PBR은 14.59배로 지난 26일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39.9%"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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