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농가진은 피부를 긁거나 벌레에 물려 발생한 상처에 황색포도알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화농성 감염 질환이다. 주로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진은 코와 입 주위, 팔다리 등에 발생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아이들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병변 주위를 손으로 긁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신체 부위로 빠르게 병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제지해야 한다.
농가진은 크게 접촉전염 농가진과 물집 농가진으로 분류된다. 전체 발병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접촉전염 농가진은 발병 초기 2~4㎜ 크기의 붉은 반점이나 잔물집으로 시작된다. 이후 농포(고름집)로 변해 터지면서 맑은 진물이 나오는데 마르면 마치 벌꿀을 발라놓은 듯한 노란색 딱지가 앉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대개 2주 내외로 자연 완화되지만 화농성 사슬알균에 감염된 환자의 5%에서는 급성 사구체신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홍열, 두드러기, 다형 홍반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물집 농가진은 초기에는 작은 물집으로 시작해 빠르게 전신으로 번져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접촉전염 농가진과 달리 물집이 쉽게 터지며 두꺼운 딱지를 형성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해 신생아실 등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병 초기에는 전신 증상이 없으나 점차 무기력증, 발열, 설사 등을 동반한다. 방치할 경우 패혈증, 폐렴, 뇌수막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농가진 예방의 핵심은 청결이다.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고 모기나 벌레에 물려 생긴 상처를 즉시 소독해 세균 침투를 막아야 한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병변이 심하지 않은 경우 딱지를 제거하고 환부를 소독한 뒤 뮤프로신이나 푸시딘산 성분이 포함된 국소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감염 부위가 넓거나 점차 번져 나가는 경우에는 페니실린 계열 경구용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질병청은 "농가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완치 전까지 유치원이나 학교 등 단체 생활을 자제해야 한다"며 "최근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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