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클래식 콘서트 '발칙한 클래식' 공연이 오는 16일 시작된다. /사진='발칙한 클래식' 포스터
조신한 해설가 조은아 교수의 '발칙한 해설'과 차웅 지휘자의 생동감 있는 해석으로 만나는 새로운 클래식 콘서트 '발칙한 클래식' 공연이 개최된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특별 공연 '발칙한 클래식'이 오는 16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발칙한 클래식'은 클래식을 단순히 오래된 고전음악으로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오늘날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들이 탄생 당시에는 얼마나 낯설고 혁신적이며 때로는 도발적인 음악이었는지를 조명하는 큐레이션 콘서트다.

공연 해설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자 음악평론가인 조은아가 맡는다. 조은아 교수는 클래식 배경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 속에 담긴 시대 감각과 인간의 욕망, 극장의 에너지, 장르 충돌과 조화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클래식의 가벼운 희화화가 아니라 클래식을 둘러싼 오랜 고정관념을 한 번쯤 흔들어보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 지휘는 감각적인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웅이 맡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차웅 지휘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프로그램 전체가 발칙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에 대해 시작과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물결 같은 음악으로 표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고전을 존중하되 지나치게 무겁게 다루지 않고 작품 안에 숨어 있는 생동감과 현재성을 끌어내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무대에는 바리톤 김진추, 소프라노 김형순,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피아니스트 정지원, 뮤지컬 배우 정승원,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 출연한다. 클래식 성악, 피아노, 뮤지컬, 판소리와 민요까지 서로 다른 음악 언어를 가진 예술가들이 오케스트라라는 큰 그릇 안에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차웅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중요한 것은 장르를 섞어 흐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장르가 가진 고유한 맛을 살리면서 오케스트라가 그 모든 음악을 품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르가 다를 뿐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음악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이 공연 메시지"라고 말했다.


'발칙한 클래식'은 클래식 문턱을 낮추되 음악 깊이를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 관객에게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음악이 품고 있는 장면과 감각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발칙한 클래식'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새로운 입문이 되고 이미 클래식을 사랑하는 관객에게는 익숙한 명곡을 다시 듣는 색다른 관점이 될 것"이라며 "단 하나의 곡이라도 관객 마음에 남아 더 깊은 호기심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이 이 공연이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