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는 키움증권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현대백화점
키움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22만원으로 상향했다.
10일 키움증권은 부의 효과와 외국인 매출 증가세를 들어 현대백화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5% 증가한 914억원으로 상향한다"며 "국내 증시 강세 속 자산 효과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 매출도 중국 방한객 증가로 50%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백화점의 경우 여의도 더현대와 판교점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강화하고 있다"면서 "면세점은 인천공항 DF2 오픈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상승에 힘입어 연간 실적도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2026년 연결 기준 예상 실적으로 순매출은 1.6% 증가한 4조2964억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4313억원을 제시했다.

국내 경기 호조와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가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의 호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2026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 초 주요 기업의 인센티브 지급과 인상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여기에 원화 약세와 한일령 영향으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매출 비중도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늘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백화점 매출 성장 흐름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 매출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감가상각비도 줄어들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546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를 감안해 현대백화점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과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축소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내수 소비 호조와 외국인 매출 증가를 통해 백화점 및 면세점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8200원(12.25%) 상승한 1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