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9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 최초의 기술 팝업스토어로 오는 10일까지 열리며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고객들이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40여년간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현대차의 신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고 대중화해 온 상징적인 모델로 꼽힌다. 더 뉴 그랜저는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P1 모터 직결 구조를 활용한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을 더해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시동 이질감을 줄이고 정숙성을 높였다.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은 차량이 감속하거나 정차하면서 엔진이 멈출 때 P1 모터가 크랭크축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해 다음 시동 시 엔진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위치에 정지시키는 기술이다. 엔진 재시동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 51% 줄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다.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은 P1·P2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의 토크를 발생시켜 진동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주행 중 엔진 작동 시 발생하는 진동과 정차 중 배터리 충전을 위한 공회전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여 정숙성을 높인다.
루프를 6개 영역으로 분할해 각 영역의 투명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오버헤드 콘솔 터치 버튼은 물론 플레오스 커넥트와 음성인식을 통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와 동등한 냉방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열 차단 성능을 약 30% 향상시켰다"며 "운전자가 체감하는 열 저감 효과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세단의 한계였던 뒷좌석 하부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트 프레임과 배터리 주변 구조를 최적화했다.
대형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적용해 차량을 개인 맞춤형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했다.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차량 전용 앱을 제공하고 향후 음악·영상 스트리밍과 게임 등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글레오 AI 기능 고도화와 클러스터·내비게이션·미디어·음성인식 등 주요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김평 현대차 MLV프로젝트 3팀 팀장은 "앞서 출시한 그랜저 모델에 대한 고객과 동호회, 정비 현장 등 다양한 의견을 취합했다"며 "고객 요청 사항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같은 상품성 개선이라도 소비자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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