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에 이어 현대오토에버까지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SI업계의 긴장감이 감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삼성그룹 IT서비스 계열사 삼성SDS에 이어 현대차그룹 IT계열사 현대오토에버도 노동조합 설립 대열에 합류한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지회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산하 현대오토에버지회를 출범한다고 알렸다.

노조는 출범 선언문에서 "노동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고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지회 노동조합의 출범을 결연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눈부신 성장을 위해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의 피땀 어린 노력에 회사가 돌려준 것은 철저한 무시와 불공정 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적에 비해 미흡한 보상체계, 재택근무 폐지 등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중대한 제도 변경조차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노동자의 기본권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인사평가·보상체계 산정 기준 공개 ▲객관적인 인사평가 기준 마련 ▲제도 변경 시 노사 합의 진행 ▲인사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요구했다.

삼성SDS에 이어 현대오토에버까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가 결성되면서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의 노사 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삼성SDS에서는 지난 6일 창사 이래 첫 노조가 출범해 이틀째인 7일 조합원 과반을 넘었다. 앞서 포스코DX도 2021년 인사제도 개편 반발을 계기로 노조가 설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