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여름철 보양 메뉴를 소개했다. 사진은 한우 물회 조리예. /사진=한우자조금
올여름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에 달하는 '월복'(越伏)을 앞두고 한우업계가 여름철 소비 수요 잡기에 나섰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보양식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자 한우를 활용한 계절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5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여름철 보양 메뉴로 '한우 차돌 육개장'과 '한우 물회'를 소개했다.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무더위에 맞춰 뜨겁게 즐기는 국물요리와 시원한 별미 메뉴를 함께 제안했다.

올해는 중복(30일)과 말복(8월 9일) 사이가 20일인 월복으로 예년보다 삼복 기간이 길다.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과 계절 메뉴 운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삼계탕과 장어 등 전통 보양식과 함께 한우를 활용한 메뉴도 여름철 수요를 겨냥한 대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 차돌 육개장은 차돌박이와 대파, 버섯 등을 활용한 얼큰한 국물 요리다. 육개장에 차돌박이를 더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땀을 배출하는 이열치열 방식의 보양식 수요를 겨냥했다.

한우 물회는 우둔살 육회와 살얼음 육수를 활용한 메뉴다. 새콤한 육수와 육회의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냉면이나 물회 등 시원한 계절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최근에는 물회가 여름철 별미로 자리 잡으면서 한우를 활용한 이색 메뉴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장기화하는 폭염이 여름철 보양식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계절성이 뚜렷한 보양식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삼계탕과 장어는 물론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앞세운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