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퀘존시티의 대형 쇼핑몰 'SM 노스 에드사'에 1호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약 52평 규모에 86석을 갖춘 매장으로,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주문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구성했다.
매장에서는 뿌링클과 맛초킹, 레드킹 등 대표 메뉴를 비롯해 치킨을 조각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필리핀 소비자들의 식사 습관을 고려해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치밥' 메뉴를 구성했으며 현지에서 친숙한 필리핀식 스파게티를 처음 선보인다. 치킨버거와 떡볶이, 잡채 등 K푸드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치킨 소비가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외식 비중이 높고 쇼핑몰을 중심으로 식사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를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삼으면서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현지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bhc는 현지 소비자들이 익숙한 메뉴와 K푸드를 함께 구성해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출점은 지난해 필리핀 최대 쇼핑몰 운영사인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맺고, 현지 유통기업인 수옌 코퍼레이션과 사업 운영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필리핀은 쇼핑몰이 쇼핑 공간을 넘어 외식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bhc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추가 출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bhc는 필리핀을 포함해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등 9개국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필리핀 1호점을 시작으로 현지 출점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필리핀은 치킨 소비가 활발한 시장인 만큼 현지 식문화와 외식 문화를 반영해 메뉴를 구성했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bhc만의 브랜드 경험을 넓히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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