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대한민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글로벌 1강으로 도약시키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사진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회가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를 성공시켜 대한민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글로벌 1강으로 도약시키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촉진, 규제 개선, 공공 수요 창출 등 입법·정책적 지원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소·에너지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 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과 제조 AX(AI 전환) 혁신을 위해 피지컬 AI 활성화와 로봇 파운드리 구축은 핵심 과제"라며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글로벌 1강으로 도약하고 관련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새만금이 첨단 전략산업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로봇 파운드리 관련 구상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생산 기지이자 공급의 핵심 국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대한민국은 국내총생산의 28%에 달하는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매우 유리한 출발선에 서 있다"며 "초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강점을 발판 삼아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도입 과정에서 안전 기준과 실증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존 로봇이 안전 펜스 안에서 작업했던 것과 달리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노동 안전 관리 기준과 실증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안전 관리는 기획과 실증 단계부터 함께 고민돼야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고용을 더 많이 창출하는 로봇 산업에 더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쏟아져야 한다"며 피지컬 AI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피지컬 AI와 제조 AX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R&D와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혁신기업의 실증과 사업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의겸 의원 등 참석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개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분산된 육성 방식에서 벗어나 메가특구 등 핵심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국가 차원의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도권을 R&D 혁신 거점으로 새만금을 포함한 서남권을 로봇 제조·부품 및 AI 학습 거점으로, 영남권을 실증·인증 거점으로 육성하는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제안했다.

아울러 ▲로봇 기술의 신속한 확보와 국가 차원의 정책 추진 체계 강화 ▲국민성장펀드와 세제·R&D 지원을 활용한 전주기 지원 ▲로봇 구매 보조금 지원 ▲국산 로봇 활용 의무화 등 정부 주도의 공공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호득 현대차 RH로봇사업기획분과장(상무)은 "한국 로봇 산업의 안착을 위해 국가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핵심 거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메가특구와 규제 혁신, 국민성장펀드·R&D·세제 지원을 아우르는 전주기 정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