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카드업계는 빙하기다.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혜택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도, 카드사도 울상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변화되는 환경에 '최적화'된 신상품을 주목해보자. 앞선 카드생활을 지향하는 알파 컨슈머(α-Consumer)를 위한 신개념 카드(서비스) 3가지를 소개한다.
 
◆"체크카드도 30만원까지 잔고 걱정 없이"

체크카드로 결제하려다 잔고 부족으로 당황했던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상품(서비스)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최근 체크카드에 소액신용한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결제계좌에 잔고가 부족해도 최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체크카드만 소지한 신한카드 고객 중 370만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도에 따라 최고 30만원의 신용한도를 부여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잔고 부족은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승인 거절 사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다"며 "이번 신용한도 부여서비스를 통해 결제계좌 잔고 부족으로 발생하는 체크카드 승인 거절 요인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체크카드에 신용한도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기존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결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카드는 신용카드를 보유한 회원만이 발급 가능).

업계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에 소액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서비스는 올해부터 신용카드 발급요건이 까다로워져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된 고객(신용 7등급 이하)에게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등도 체크카드에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다.
 
◆ "교통카드 분실해도 잔액 돌려 드려요"

선불교통(티머니)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한 경우에 신고하면 카드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안심카드'가 새롭게 나왔다.

대중교통안심카드는 티머니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면 분실 시 카드사용을 정지하고 잔액을 환불해주는 카드다. 분실·도난을 당했을 경우엔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익일 아침 6시 기준으로 교통카드에 남아있는 카드잔액이 3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환불된다.

초기 구입비는 카드값 3000원이며 기존처럼 지하철 역사 내 마련된 충전기나 편의점에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수도권 대중교통(지하철·버스·의정부 경전철)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해외 체크카드 바로 결제로 더 편리하게"

NH농협카드는 국내 최초로 해외호텔 등의 업종에서 체크카드 거래 시 계좌에서 거래금액이 즉시 인출되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기존에는 체크카드 해외거래는 최초 승인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접수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해 카드사들이 해외호텔 등의 거래 시 홀딩방식을 이용해왔다. 홀딩방식의 경우 매출금액이 접수될 때까지 실제 사용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5~15% 가량)이 지급정지에 묶여 있어 고객의 불편이 초래됐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체크카드 해외사용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홀딩방식이 아닌 즉시인출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