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년 전 지리산에서 시작해 49일간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느끼고 마음에 새긴 모든 것이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희망을 걷다>는 심한 평발인 50대 지식인이 무모하게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의 기록이다. 동시에 박 시장이 험난한 산행을 계속하며 본 현실과 생각의 변화를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뛰어들게 된 정치적 결단의 과정이 솔직히 기록돼있다.

책 속 박 시장은 그간 이뤄낸 사회 운동의 성공을 뒤로 하고 새로 시작할 미지의 사업을 위해 사색과 고민의 시간을 보낸다. 능선을 오르내리는 문장 속에서 박 시장은 사념의 바다를 건너 정신의 성숙을 보여준다. 젊은 청년들은 박 시장의 발걸음을 따라 함께 정신적 성장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박 시장이 출마에 나서게 된 그간의 경위를 최초로 밝히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정치와 소원했던 박 시장이 어떻게 시장 선거에 나섰는지 궁금해 했다.


특히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있었던 후보 단일화의 과정과 서로 주고받았던 이메일 등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동을 제안하며 박 시장이 안 전 후보에게 보낸 메일이 실려 있어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전후 사정이 드러났다.

박 시장의 <희망을 걷다>는 49일간의 기록이다. 동양에서는 한 인간이 새로운 삶을 향해 여행하는 기간을 49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백두대간에서의 49일이 새로운 운명, 실험, 직책을 시작하기 위한 경건한 기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 박 시장과 함께 백두대간을 걷는 우리는 희망을 꿈꾸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경험의 기회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내일을 번민하는 젊은이나 혁신을 꿈꾸는 기업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는 시민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