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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내정자는 지난 8일 <머니위크>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장·행장 분리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잘못된 정보를) 흘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인되지 않은 보도 때문에) 시장에 혼선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낙하산 인사와 자격미달 등의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홍 내정자는 이르면 9일 KDB금융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동창으로 지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경제1분과와 관련 있는 NH농협금융에서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자 의장직을 중도 사퇴한 바 있다.
그의 ‘금융관’이 새 정부의 정책과 배치된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홍 내정자는 지난 2008년 ‘왜 금융선진화인가’라는 제목의 공동 저서에서 금산 분리에 대해 “금융산업 발전의 족쇄”라고 비판했다. 그는 “금산 분리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우대하는 불공평한 제도”라면서 “금산 분리 원칙을 계속 고집하면 우리 금융산업의 조속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논란이 일자 홍 내정자는 “과거 금산분리와 관련한 내 견해는 금산분리가 완전히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고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홍 내정자 선임에 대해 '인사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정권 교체기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에 전문성 없는 측근들을 기관장으로 내려 보냈다"며 "박근혜 정부는 '전문성만이 인사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약속해왔으나 낙하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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