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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본격적인 한파를 예고하고 있다. 낮 기온도 좀처럼 영상으로 올라가지 않아 온몸이 움츠려 든다.
골퍼들은 이런 겨울이 아쉽기만 하다. 프로선수들은 내년 시즌을 위해 날씨가 따뜻한 미국, 호주,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등지로 전지훈련을 떠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비용 때문에 해외 원정 골프를 떠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따뜻한 봄이 오기 전까지 마냥 클럽을 내려놓을 수도 없어 나오느니 한숨 뿐이다.
따라서 많은 골퍼들은 필드로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스크린골프장에서 달래기도 한다.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필드 골프의 참맛을 느끼고 싶은 필드 골퍼의 경우 실내에서 즐기는 스크린골프의 한계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열혈 골퍼들을 위해 많은 골프장들은 겨울철에도 휴장 없이 저렴한 그린피와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경기도 가평의 아난티클럽서울은 설원 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올해 초 국내 골프장에서는 처음으로 스노 골프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한층 더 진화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한다.
2014년 1월3일부터 약 한달간 운영될 이곳은 평상시의 코스보다 전장을 줄이고 페어웨이를 눈으로 단단하게 다져 9홀을 만들었다. 아기자기한 로컬 룰에 곳곳에 숨어 있는 이벤트까지 더해 스노 골프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격도 10만원(디저트 뷔페 포함)으로 저렴해 겨울에도 필드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따뜻한 남해안 지역의 골프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남해안 지역은 한겨울에도 영상의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에 새벽 라운딩만 피하면 추위에 고생하지 않고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아예 가족과 함께 1박2일 패키지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다. 81홀 전홀이 양잔디로 조성돼 있어 푸른 잔디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군산CC는 36홀 그린피와 숙박비를 포함해 주중 10만원, 주말 16만원에 즐길 수 있다.
아일랜드 골프 코스와 해양 테마파크를 갖춘 여수경도골프장도 호텔과 조식을 포함한 36홀을 18만7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보성CC 역시 13만5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국내 10대 퍼블릭 골프장으로 선정되기도 한 롯데스카이힐 성주는 1박2일 라운드를 최소 18만5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겨울 골프는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 땅이 언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샷을 하게 되면 허리나 팔목, 어깨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워밍업을 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나 방한용품을 갖추는 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코어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연과 함께, 그리고 동반자들과 함께 겨울 골프를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골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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