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종교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깬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10년만에 작품성 높은 종교영화가 돌아왔다.

최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선 오브 갓>(수입·수키픽쳐스/배급·프레인글로벌/감독·크리스토퍼 스펜서)이 그것이다. 벌써부터 이 영화는 영화평론가들 사이에서 세계 최대 베스트셀러 성경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한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성경, 즉 '바이블'은 기독교의 최고 경전으로 꼽히며 전세계인들에겐 삶의 지침서로 여겨지는 책이다. 성경은 기원전 1000년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1600여년간 40여명의 저자들이 기록한 총 66권의 책 묶음으로 이뤄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극 <선 오브 갓>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성경 속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려냈다는 점이다.

우선 영화의 초반부는 '노아의 방주', '모세의 기적' 등을 압도적인 스케일과 시선을 사로잡는 충격적인 영상미로 재현했다. 여기에 아브라함과 다윗, 삼손 등 성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방대한 스토리를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선 오브 갓>이 구약 성경 부분을 거대 스케일로 완성시켰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부활까지를 다룬 신약 성경 부분은 여느 작품보다도 역사적 내용을 충실히 재현하며 사실감을 높였다.

나사렛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 어부 베드로를 만나 고기가 잡히지 않는 호수에서 만선의 기적을 보여준 일화나, 중풍 환자를 걷게 하는 등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기적들을 이 영화는 오롯이 담아냈다. 또한 죽은 자를 걷게 할뿐만 아니라 5개의 떡과 2마리의 생선으로 사람들의 굶주림을 잊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적인 특수효과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 크리스천들에겐 더 없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올 듯하다.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온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역사적 표적들을 그린 종교영화 <선 오브 갓>은 오는 4월10일 국내 팬들과 만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