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가 오페라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기존에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와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를 결합한 신선한 시도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구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오페라 <맥베스>는 곡의 난이도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자주 접하지 못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오페라 마니아들에게 더욱 반가운 무대가 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개그우먼 신고은의 색다른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여주인공 수잔나를 연기한다. 수잔나는 셰익스피어의 맏딸로, 난독증이 있지만 아버지 셰익스피어를 닮아 있다.
여기에 연극 햄릿, 갈매기, 쥐 덫 등에서 굵직한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배우 윤국로가 수잔나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마이클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오페라 가수인 바리톤 이성충이 맥베스와 할아범을 연기하고, 소프라노 이보영이 레이디맥베스와 유모 역할을, 테너 곽지웅이 맥더프와 뱅코우, 청지기 등으로 출연해 코믹연기와 더불어 기품 있는 목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피아니스트 정유민과 장애련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페라연극 <맥베스>의 제작을 맡고 있는 이주아 연출가는 “오페라 아리아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틱함은 그대로 살리고 희곡 맥베스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을 들어내어 평소에 연극과 오페라를 접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