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부채를 크게 줄인 금호타이어가 다음달 채권단 회의에서 워크아웃 졸업을 신청할 지 주목된다.
 
노조와 노동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만큼 채권단과 회사는 오는 7월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 금호타이어와 민주노총 광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잠정 매출액은 3조698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 당기순이익1009억원,부채비율 318%를 기록했다.
 
2012년에도 당기순이익 130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2010년 매출 3조5300억원, 당기순손실 511억원, 부채비율 858%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에서는 4월에 워크아웃 졸업을 신청하고 7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병훈 노동당 광주시장 후보는 “금호타이어 3500여 조합원들은 3년을 예상했던 워크아웃 졸업이 5년째 진행되면서 임금 반납, 복지축소, 실질임금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다”면서 “박삼구 회장은 오는 5월 초 예정돼 있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워크아웃 졸업 신청을 하고 7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해 노동자들이 지난 5년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도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는 3대 조건인 3년 연속 흑자와 부채비율 200%,독자 경영 능력을 갖췄다”면서 “회사측은 조속히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회사측은 올 연말쯤에나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이 경영실적 등에 대한 실사 등을 거치면 워크아웃 절차가 연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둘러싸고 회사측과 노조·노동계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