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 수준으로 떨어진 지 오래됐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무엇으로 재테크를 해야할지 막막하다. 주식투자는 두렵고, 은행예금은 세금 떼면 남는 게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금융상품은 눈에 띄지 않는다. 설사 상품을 찾았다고 해도 투자법을 몰라 헤매기 일쑤다.
시장에는 각광받는 롱숏펀드부터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주식형펀드, 신탁 등 무수히 많은 상품이 있다. 이 중 어떤 것이 나에게 제일 적합한 투자상품인지 하나하나 잘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내가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투자인지 투기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수익률을 살펴본다. 그것도 가입 후 바로 성과가 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투자를 고려한다. 특히 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해 최근 수익률이 좋거나 유행하는 펀드를 선택한다. 그러나 정확할 것 같던 시황전망과 절묘한 매수타이밍은 자주 어긋나기 마련이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무엇일까. “투자란 기업 소유권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고, 투기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금융상품을 단기 매매하는 것이다.”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의 말이다. 장기수익은 투기가 아닌 투자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우리의 투자행태는 투기에 가깝지 않았을까. 단기적으로 매력적인 상품에 투자하고, 원치 않는 장기보유를 통해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한다. 금융사의 부적절한 권유도 주 원인 중 하나였다. 별다른 철학이나 차별성 없이 팔기 쉬운 펀드를 추천하고 잦은 교체를 권하는 판매행태를 보여 온 것.
한화투자증권은 유행이나 시류가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펀드를 고르고 판매하자는 자기반성에서 코어펀드를 도입했다. 운용사와 펀드매니저를 직접 찾아 철학과 운용프로세스 등을 분석하고 매매가 잦거나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이 비합리적으로 큰 펀드는 배제하는 등 장기투자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펀드를 선정했다. 코어펀드를 통해 PB부터 상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설명한다. 이로써 고객은 생생한 펀드 정보를 바탕으로 장기투자의 올바른 투자 원칙을 지킬 수 있다.
투자는 늘 불안하지만, 철학과 원칙이 있는 펀드투자는 단기적인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장기투자 시 수익이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 코어펀드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펀드의 철학과 운용스타일의 일관성을 관리하고, 장기적인 방향성을 점검하는 상품이다. 철학이 살아있는 코어펀드 내에서 적절하게 분산해 장기간 보유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