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장중 2030선을 넘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펀드 환매물량에 속수무책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28.3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영향에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한때 2030선을 넘어서는 등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기관도 동반 매수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지자 지수는 오전의 상승폭을 반납한 채 약보합권으로 머물렀다. 전일 뉴욕증시는 기대 이상의 실적호조와 경제지표의 개선소식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533주와 4조495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1328억원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66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5억원, 비차익거래가 217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218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증권(2.81%)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음식료품(1.79%), 건설업(1.67%), 은행(1.30%), 철강금속(1.20%), 유통업(1.10%), 금융업(1.06%), 의료정밀(0.62%), 화학(0.44%), 섬유의복(0.42%), 전기가스업(0.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18%), 전기전자(-1.05%), 비금속광물(-1.04%), 서비스업(-0.97%), 종이목재(-0.73%), 의약품(-0.3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POSCO가 2.75%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했고, 한국전력(0.64)과 신한지주(0.65%)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반면 NAVER는 ‘라인(LINE)’의 고평가 우려감에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거세지며 3.07% 내렸다. 삼성전자(-0.74%)와 기아차(-0.36%)는 소폭 하락중이고 SK하이닉스(-3.04%)와 현대차(-1.53%), 현대모비스(-0.89%) 등이 내리며 전기전자 및 자동차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SK증권이 10.63%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현대증권이 9.08%, 골든브릿지증권(7.89%), HMC투자증권(6.14%), KTB투자증권(6.06%) 등 증권주가 코스피의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 돌파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 수혜 기대감까지 겹치며 동반 강세흐름을 보였다. 현대산업과 GS건설도 3~6% 오르는 등 정부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건설주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조선주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7%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동부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동부CNI, 동부하이텍, 동부하이텍 우선주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또 웅진홀딩스가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6.6% 상승했다. 제주은행은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 전량 매각 소식에 8.8%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3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00개다. 보합은 42개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1.79포인트(0.32%) 내린 563.14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023.7원,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190원 내린 4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