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순이익이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금리인하에 따른 채권자기매매이익이 증가한 것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58개 증권사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이 1조7032억원으로 지난 2013년 2592억원 대비 1조4440억원(5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채권자기매매이익이 전년대비 2조1513억원 늘어난 6조1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채권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생관련 손실이 1조4604억원, 주식관련 손실 1280억원에도 불구하고 전체 자기매매이익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4조5700억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원감축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절감효과도 이익을 증가시켰다. 전년대비 판관비는 1418억원 감소한 7조4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말 기준 1477개 지점 4만 245명이던 종사자수는 지난해 말 1235개지점 3만 6561명으로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58개 증권사중 4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 상위 3개사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으로 자기자본 3조원이상 종합금융투자회사인데 역시 채권관련 이익 비중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말 채권잔액이 157조원으로 전체 증권사 자산총계의 절반을 차지해 채권수익이 당기순이익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채권관련 과당경쟁이나 쏠림심화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