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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청 안팎에서는 수백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짓고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흉물로 변해 국제적 망신을 살 처지에 놓였는데, 이런 문제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윤 시장이 굳이 미국 보스턴까지 방문해 U대회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가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시를 방문한다. 윤 시장은 광주U대회 홍보대사인 팝페라가수 임형주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이하 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 나펠 센터 메인홀에서, 24일에는 보스턴대에서 강연자로 나선다.
특강 주제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자 '대학생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광주U대회와 광주를 알리는 것으로 돼 있다. 광주시는 이날 행사에서 U대회 홍보영상(5~7분)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스턴 시장과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은 대학문화 중심도시 보스턴과 민주·인권도시 광주 간 우호협력 도시 마련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팝페라 가수인 임형주의 하버드대 등 명문대의 강연 및 공연에 윤 시장이 조연 성격으로 막대한 혈세를 들여 참가하는 것이 실리적인 면에서나 광역시장의 권위 등에서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윤 시장의 토크 진행시간은 15~20분, U대회 홍보영상 상영은 5분, 보스턴 시장과의 면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2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일정 중 보스턴 공식일정은 23~24일 단 이틀이다.
광주시는 이런 논란에 대해 청소년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마티월시 보스턴 시장과 윤 시장이 면담하는 것은 양 시장이 청년정책과 관련,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공연 참가만이 이번 방미의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주U대회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축경기장 부실시공 등 탁상행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U대회 이후 다목적체육관 관리 주체인 광주여대측은 외벽의 조잡한 부실시공에 대해 "전면 시공하라"며 발끈하고 있다. 더욱이 시민의 눈으로 관리감독을 해야할 광주시가 '전면 재 시공은 불가하다'는 시공사와 감리측 편을 드는 행태를 보며 격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백억원이 들어간 다목적체육관의 부실문제가 공론화되고 있지만 윤 시장이 '임형주 보스턴 홍보'의 조연으로 참여해 U대회 홍보에 나선 것에 시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실시공으로 흉물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광주U대회 다목적체육관의 윤장현 시장 현장방문과 관련해, 시 비서실 관계자는 "현장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윤 시장의 이번 보스턴 방문에는 정용화 U대회 부위원장, 염방열 시 정책기획관, 이정신 주무관 등 5명이 수행하며 광주시가 비행기 요금 및 숙박비 등 체재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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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