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허경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낮췄다.

OECD는 지난 3일 ‘경제전망’(OECD Economin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8%로 내다봤다. 이후 7개월 만에 전망치를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4.1%에서 3.6%로 낮췄다.

성장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과 교역 부진으로 분석했다. 수출 증가율은 4.9%에서 1.7%, 수입 증가율은 5.2%에서 2.6%로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GDP 대비 7.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0.8%, 실업률은 3.4%→3.6%, 민간소비는 3.0%→2.3%, 총고정자본형성은 5.2%→4.0%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거시 지표가 지난번 전망에 비해 나빠졌다.

이와 함께 OECD는 가계부채 증가와 임금상승률 정체를 한국 경제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수출 부진과 생산 활동 위축에 따라 한국 경제가 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당초 4.0%였던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3.7%로 떨어뜨렸다. 지난 4월에는 이를 다시 3.3%로 내렸고 지난달에는 3.1%까지 낮췄다.

한국은행도 지난 4월 발표한 ‘2015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KDI경제전망’에서 ▲성공적인 구조개혁 ▲기준금리 인하 ▲세수 목표치 달성 등을 전제로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낮췄다.

기획재정부도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3.8%에서 3%대 초반으로 내려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증권(2.5%), BNP파리바(2.7%) 등 일부 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대로 내다봤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3.1%→2.0%), 일본(0.8%→0.7%), 영국(2.7%→2.4%), 그리스(2.3%→0.1%), 중국(7.1%→6.8%), 러시아(0%→-3.1%) 등의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

반면 독일(1.1%→1.6%), 프랑스(0.8%→1.1%), 스페인(1.7%→2.9%), 이탈리아(0.2%→0.6%) 등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와 인도(6.6%→6.9%)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